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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국립대학 건물 일부가 16일(현지시간) 붕괴해 수업 중이던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국립대학 건물 일부가 16일(현지시간) 붕괴해 수업 중이던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거리에 있는 국립 '기술정보기계광학대학'(ITMO) 5층 건물의 지붕과 건물 내 일부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다.

사고 당시 건물 안에선 많지 않은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사고 직후 80여명이 대피했다"면서 "아직 사망자는 없으며 부상자는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붕괴 건물 잔해를 제거하면서 매몰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사고 직후 일부 매체는 건물 잔해에 학생들이 매몰됐을 수 있다고 전했으나 실제 매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붕괴 사고는 대학 건물 수리 작업을 하던 도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