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우정아파트(12개동 908세대) 부녀회원들이 입주자 대표단의 관리비집행과 도시가스추진과정 등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25일 이 아파트 주민 C씨와 K씨등 부녀회원들은 연간 수억원에 이르는 유류구입비와 재고관리가 투명하지 않고 전기시설 유지관리공사 입찰시 고가의 응찰자를 낙찰시키는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도시가스유치과정에서 설치비용이 개별난방식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열병합방식을 선정,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C씨는 “도시가스사업을 원만하고 합리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스추진위원회'가 구성됐지만 동대표회의에서 이를 무시하고 부녀대표단의 동대표회의참석 요청도 거부한 채 현집행부가 독주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은폐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사임의사를 밝힌 주민대표 J씨는 “전기공사의 경우 AS 등 관리상 편의를 고려해 업체를 선정한 것이지 최고가의 응찰자를 선정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도시가스에 대해서도 “두종류의 난방방식을 놓고 논란이 심해 가스추진위원회를 배제시킨 것인데 그 이후에도 입장이 다른 두측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새로 구성될 입주자 대표단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J씨는 또 “유류구입과 관리는 금액이 커서 주민들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지 말고 장부 등을 살펴보면 될 일이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