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한 정승용(47) 작곡가 겸 지휘자가 '2019년 대한민국을 빛낼 인물, 브랜드 대상'에서 '문화예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정 지휘자는 음악의 본고장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 20여년간 활동하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알려진 음악가로 2008년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세계4대 현대음악제 'Steirischer Herbst'에서 아시아 작곡가로는 최초로 최고의 작곡가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육사 시인의 작품 'Monolog(독백)'을 선보이며 음악을 통해 일제강점기 한국의 상황을 알렸다. 이를 계기로 한국음악가 최초로 오스트리아 제1국영 방송 'ORF1'가 선정한 세계음악가에 등재됐으며, 이 작품은 한 언론사를 통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는 외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전체 기독교 음악 총감독 겸 지휘자를 역임했고, 수원예총 주관 2015 수원예술인에 선정됐으며, 수원시립합창단 객원지휘를 맡기도 했다.
정 지휘자는 안양대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한 후, 세계 3대 음악원인 폴란드 쇼팽음악원에 초청무시험 입학하여 석사학위를 취득, 이후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로부터 초청받아 최고 연주자과정(박사) 무시험 입학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또, 오스트리아의 그라츠 국립음대로부터 초청을 받아 무시험 입학해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그라츠 국립음대에서는 현재 세계 최고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Beat Furrer교수와 그라츠 국립음대 음대 학장으로 재직 중이던 Gerd Kuehr 교수를 사사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비엔나 작곡협회 한국담당이사, 수원시 음악협회 및 작곡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2017년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에서 음악문화 부문 대상, 2018년 사단법인 대한방송언론 기자연합회 주관의 '글로벌 100인 대상'의 문화예술부문에 대한민국 작곡발전 대상을 받았다.
안양/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