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에 청년창업기업 지속성장 지원센터를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양시의회 이채명(호계1·2·3, 신촌동)의원은 20일 제245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안양시 청년창업기업 지속성장 지원센터' 걸립을 안양시에 제안했다.

현재 안양시의 청년창업지원정책은 창업카페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에이큐브에서 창업 1단계인 인큐베이팅, 만안 오피스에서는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2단계 엑셀러레이팅을 지원·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창업 1·2단계를 거쳐 육성된 청년창업기업이 시 지원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지속성장의 어려움을 겪고 시를 떠나 다른 지자체로 옮겨가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이 의원은 '청년창업기업 지속성장 지원센터' 건립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센터부지로는 IT밸리와 지식산업센터 등이 입주해 인프라가 잘 구축된 시의 유휴부지인 호계동(555-17번지)을 제안했다.

또한 청년창업가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시민 참여 속에 시의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한 방안으로 ▲안양시 청년창업기업들과 안양지역 소재 대기업 간 업종, 분야 등 제휴관계 지원 ▲스타트업 기업을 포함해 청년창업가들의 경영애로를 도와줄 수 있는 안양시 거주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장년층(중소대기업·금융기관·경영컨설턴트 출신 등)과의 연계 지원 ▲안양시 청년창업 지원 목적의 안양시 내 금고, 농협 등이 참여하는 가칭 '안양시민펀드' 조성을 위해 투자자들에게 금융,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 지원 ▲안양시 내 작은 기업 중 상호시너지가 있는 500여개 회사를 묶어 가칭 '주식회사 안양'을 설립하고, 여건을 갖춰 코넥스 또는 코스닥 상장 추진 지원 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기존 방식대로 청년창업정책을 추진해서는 안된다"며 "청년창업기업 100개를 육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후 100개의 청년창업기업이 창업 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양/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