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빠른 공 시즌 구속 150㎞ 전망
오, 평가전서 홈런 등 해결사 역할
프로야구 수원 KT의 이대은과 오태곤이 2019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이대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스타디움에서 진행된 NC와의 두번째 평가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이대은은 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기록상으로 평범해 보이지만 이번 연습경기가 구위를 점검하는데 중점을 둔 점을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투구다.
이대은은 1이닝 동안 총 26개의 공을 던지면서 5개 구질을 점검했다. 가장 많이 던진 구질은 직구로 18개 중 10개를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특히 구속이 스피드건에 141㎞~147㎞이 찍혔다. 아직 몸을 만들고 있는 상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시즌 중에는 구속이 150㎞대의 빠른 공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브, 체인지업 등도 스트라이크 존에서 형성되는 등 나쁘지 않았다는게 KT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매년 전지훈련때마다 그해 팀을 이끌 유망주로 부상하며 기대감을 안겨줬던 오태곤도 홈런을 터트리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오태곤은 0-1로 뒤진 2회말 공격에서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고 4회에도 안타를 터트려 공격의 활로를 여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오태곤은 KT 유니폼을 처음 입은 2017년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홈런 9개를 기록하며 테이블세터로 성장할 재목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28경기에 출전해 홈런은 두자릿수(12개)를 기록하는데 성공했지만 타율은 0.254로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오태곤이 비록 연습경기기는 하지만 매서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어 코칭스태프를 미소짓게 하고 있다.
이대은은 경기를 마친 후 "첫 등판이어서 마운드에 올랐을때 긴장했었다. 밸런스와 구위는 좋았다"며 "다음 등판에서는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