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회 창립 멤버… 20년 넘게 회장
지역 공연예술제 공모 선정 등 성장
인근 지자체·기업들 참여 적극 유도
"국민들에게 흥과 즐거움을 주는 '부평풍물대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홍영복(62) 신임 부평구축제위원장은 21일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큰데, 이런 상황일수록 흥이 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영복 위원장은 "인천의 대표 축제인 부평풍물대축제를 준비하는 일을 맡게 돼 부담감이 크다"면서도 "축제를 다녀간 국민들의 뇌리에 부평풍물대축제가 좋은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 위원장은 부평에서 나고 자랐다. (사)인천부평사랑회 창립 멤버이기도 한 홍영복 위원장은 20년 넘게 이 단체 회장직을 맡아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해왔다.
인천부평사랑회는 지역 전·현직 국회의원과 지자체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일반 주민 등으로 구성된 규모 있는 단체다. 회원 수가 1천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인천부평사랑회는 지역아동센터 운영, 동별 반찬봉사, 포럼 운영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부평풍물대축제의 한 분야인 '민속씨름'을 담당해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들은 그가 부평구축제위원장을 맡게 된 밑거름이 됐다. 홍 위원장은 "'부평을 구석구석, 꼼꼼히 많이 알고 있다'며 축제위원회 분들이 추천해 주셨다"며 "앞에 나서는 성격이 아니라 고사를 많이 했지만, 맡겨주셔서 책임감이 더욱 크다"고 했다.
1997년 시작해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부평풍물대축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그는 이런 부평풍물대축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매년 10월 열리는 부평풍물대축제는 축제기간 2박3일 동안 수십만명이 찾는 지역 대표 축제"라며 "축제가 인천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구도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전국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지역 기업들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유도할 생각"이라며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