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철산4동 왕복 2차선 막다른 도로와 인접해 3곳의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진행돼 완공후 입주가 시작되면 이 도로의 교통혼잡은 물론 주변도로의 교통난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시는 교통영향평가 등 교통대책도 세우지 않고 재건축 사업을 승인, 안일한 주택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10일 지역주민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5월과 6월 철산4동사무소앞 왕복 2차선(너비 10m) 도로변에 장미아파트(255세대 건축연면적 3만7천612㎡), 삼덕·진주아파트(447세대 5만9천451㎡), 단독주택(426세대 5만9천506㎡) 등 3곳(1천128세대 건축연면적 15만6천569㎡)의 재건축 사업을 각각 승인했다.

이같이 같은 방향 도로변 150여m 사이에서 3곳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계획대로 2006년말을 전후해 입주가 시작될 경우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이루게 돼 이 도로와 주변 광덕로 등의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주민들은 “3곳의 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의 한 단지화를 감안해 시에서는 '주택건설 기준등에 관한 규정을 적용해 교통대책을 세웠어야 했다”며 “주민편의는 아랑곳 하지않고 사업시행자의 편의만 고려한 시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택건설 기준등에 관한 규정에는 500세대이상부터 1천세대이하의 아파트를 신축할 경우 12m 이상의 도로를 확보해야 하고 아파트 건축연면적이 6만㎡ 이상일때는 교통영향평가를 받도록 돼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신규가 아닌 재건축 사업이기때문에 사용승인후에도 교통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지 않으며 각각의 시설규모가 '주택건설 기준등에 관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에 교통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