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말부터 아파트 1만여세대의 입주가 시작되는 파주 금촌택지지구내 초·중학교신설공사가 교육청의 예산부족등으로 공정률 10%대에 머무르는 등 지체돼 교육대란이 우려된다.

27일 파주시와 파주교육청에 따르면 금촌동·금릉동일대 26만1천평의 택지개발사업을 파주시와 주공이 공동시행, 지난 99년 착공해 오는 10월말부터 1만여세대의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입주에 따른 상·하수도와 전력·통신등 생활기반시설은 모두 마무리됐으나 파주교육청이 시행하는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2개교등 6개교의 신설공사가 지연돼 입주와 함께 개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3월 착공한 36학급의 금향초교(지하1층 지상5층)는 11월초 개교 예정이나 기초공사등 공정률 10%에 머물러 정상 개교가 어렵다. 같은 시기에 착공한 금릉초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민 입주시 가정먼저 학생을 수용할 54학급 규모의 금화초교 또한 38학급만 우선 수용해야 할 처지에 놓였으며 금릉3초교는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금릉중과 금릉2중등 중학교는 초등학교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 금릉2중은 토지매입조차 못하고 있고 금릉중은 기초다지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 데도 파주교육청은 동시에 입주가 시작되지 않으면 교육대란은 오지 않는다며 늦장 대처하는 등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
 
파주교육청 시설계관계자는 “제때 학교시설예산만 지원됐다며 정상개교가 가능했으나 예산부족이 가져온 결과”라며 “교육대란이 오지 않도록 최대한 준공 일정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3월 입주에 대비한 관계기관 협의에서는 파주교육청이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공문까지 보내왔다”며 “대책을 서둘러 시일내 준공을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