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제2청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개최한 '신록의 한마음 축제-청소년축제 한마당'행사장에 몇명만이 앉자 관람하고 있다. 의정부/최재훈·cjh@kyeongin.com
경기도 제2청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난 29일 청사 주변에서 개최한 '신록의 한마음 축제-청소년축제 한마당'이 홍보부족등으로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행사대행업체인 '석프로제'가 공무원을 동원하고도 2천여석의 객석에는 100여명의 청소년 및 시민들만 앉아 관람, 전시성 행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제2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한 '청소년축제 한마당'에는 청소년교향악단연주·앙상블연주·청소년사물놀이와 스포츠댄스·에어로빅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러나 청소년축제한마당의 관람객은 행사진행요원인 제2청 직원과 출연한 학생 및 부모, 행사단원이 대부분이었으며 이마저도 발표가 끝나면 곧바로 행사장을 빠져 나가 텅빈 객석을 향해 공연이 이뤄졌다. 특히 민원부서를 제외한 제2청 직원 대부분이 행사 진행요원 등으로 동원돼 제2청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같은 전시행사는 제2청이 경기도 공무원출신이 운영하는 업체에 행사를 위탁,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정부시가 시청앞 잔디광장 야외상설무대에서 개최한 '청소년 축제 끼자랑 꿈자랑 본선대회'와 맞물렸고 객석이 따가운 햇빛에 노출되는 등 성의없는 준비와 홍보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2청 관계자는 “청소년에게 인기있는 가수 등의 공연이 저녁에 예정돼 있고 햇빛을 피할 곳이 없어 청소년들의 참여가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의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