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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공감마당에서 직원들이 공무국외연수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최근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토론토 해외연수 추태와 과천시의회 의원의 몬트리올 해외연수 가족상봉이 공분을 산 가운데, 김포시 공무원들이 국외연수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주목된다.

시는 지난 22일 이 달의 '공감마당' 주제로 공무국외연수(배낭연수·벤치마킹)를 다뤘다고 27일 밝혔다. 민선 7기 들어 시작된 김포시 공감마당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접수, 문화공연 및 자유로운 토론으로 월례조회를 대체하는 행사다.

이날 공감마당은 국민 눈높이에 걸맞은 내실 있는 공무국외연수를 추진하고자 지난해 연수 참가자와 올해 신청자 60여명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이들은 국외연수 대상 범위와 선발시기, 선발방법 등을 놓고 개선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토론에서는 대상자를 너무 촉박하게 선정하는 바람에 벤치마킹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실효성 있는 벤치마킹이 되려면 시간적 여유를 두고 선정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 직원은 "1~2개월 전에 유선상으로 기관방문 예약을 하려고 보니 대부분 3~6개월 전에 무조건 공문으로만 신청을 받고 있었다"며 "이 같은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벤치마킹을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국외연수 종료 후 팀별 보고서 제출로 그칠 게 아니라 추진과정을 충분히 공유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공감마당을 마무리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오늘 의견들을 반영해 뚜렷한 목적을 갖고 공정하게 국외연수를 추진하겠다"면서 "참여하는 직원들도 새로운 경험을 쌓고 견문을 넓혀 업무에 도움이 되도록 철저히 사전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