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김치로 승부한다.”
이천시 송정동 182의9 (주)송정분식품은 최근 국내 대기업등 단체 급식소를 중심으로 범람하고 있는 중국산 수입 김치에 맞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우리 고유의 맛이 나는 순 무공해 김치를 개발, '뒤뜰김치'라는 브랜드로 판매하는 업체다.
뒤뜰김치는 우리고유의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어머니 손맛을 재현하기 위해 모든 재료를 무공해로 사용하고 지하 200m에서 끌어 올린 천연암반수에 맑은 공기가 어우러진 식품이다.
재료는 지방 영농업자와 협력체계로 재배계약을 체결, 최상의 품질만을 구매하며 김치는 소금에 절인 후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저온에서 숨죽이기를 한다.
잘 절여진 배추를 200m 암반수로 세척하고 완제품은 0~10도에서 보관한다.
송정분식품이 생산하는 김치는 다양하다. 4계절 김장김치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포기김치, 모양이 깨끗하고 담백하며 순한 맛이 나 어린이와 노년층이 좋아하는 백김치, 시원하며 매콤한 국물로 텁텁한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나박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특유의 톡쏘는 맛과 향기가 식욕을 돋우는 별미중의 별미 갓김치와 총각김치·깍뚜기를 비롯 무·배·마늘·생강 등이 어우러져 시원한 맛을 내는 겨울철의 별미 동치미, 파의 독특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파김치, 양념만점의 보쌈김치등 10여가지를 시중에 내놔 바쁜 도시생활로 김치를 직접 만들어 먹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뒤뜰김치가 명성을 얻고 있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생산과정을 관광과 연계하는 패키지로 활용, 먹거리와 볼거리는 물론 체험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김치체험관을 개관, 방문객이 직접 김치를 만든 뒤 포장해 가져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싱가포르·중국·홍콩·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 5천여명이 이곳을 방문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김치로 민간외교사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김치체험이 끝나면 우리고유의 의상인 한복체험을 하고 이 고장의 자랑인 임금님표 이천쌀로 지은 밥과 김치가 어우러진 식사체험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라나는 세대들이 한복예절·식사예절을 배우는 자연스런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한다. 송정분식품은 이외에도 관내 유기농인 딸기농장과 연계해 우리농산물 체험관광도 함께 하고 있다.
최근에 이곳을 방문한 군포시 수리중학교 학생 40여명은 김치를 담그는 체험을 하고 돌아갔다. 학생들은 “민족의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히는 등 민족의식까지 고취시키고 있다. 문의:(031)635-4482./이천
흉내낼수 없는 맛, 송정식품 '뒤뜰김치'
입력 200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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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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