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를 상징할 도시 브랜드의 명칭이 '에이스(Ace) 용인'으로 최종 결정됐다.
프로야구에서 특정 팀을 이끄는 기둥 투수를 일컫듯, Ace는 '최우수의, 숙달한, 일류의, 가장 인기있는, 멋진, 굉장한' 등의 사전적 뜻을 지닌 단어.
'Hi Seoul' 'Happy Suwon'등 일찌감치 도시 브랜드를 선정해 활용하고 있는 인근 지역에 비해 한 발 늦은 감은 있지만, 향후 100만명 일류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용인을 함축적으로 표현할 이 브랜드를 탄생시키기까지에는 적지 않은 산고가 뒤따랐다.
지난해 10월 도시브랜드 개발계획을 수립한 이후 전국을 상대로 브랜드를 공모, 1천100여건의 후보작이 접수됐지만 선정작을 내지 못했고 지난 2월 또다시 시민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하고도 마땅한 명칭을 결정하지 못했다. 시는 결국 지난 4월 도시브랜드 개발 연구용역을 발주, 또 한차례의 설문조사와 시정조정위원회를 통해 두달여만에 '에이스 용인'이라는 옥동자를 얻게 됐다.
한국 민속촌과 에버랜드라는 대표적 관광지와 삼성전자라는 대표적 기업이 있는 지역, 지자체중 가장 대학이 많은 곳, 개발과 성장이 가장 빠른 지역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일등·일류의 요소를 지닌 곳인 만큼 일등도시·일류도시를 표방하는 용인시의 비전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야 한다는 것이 '에이스 용인'이라는 브랜드의 작명 배경이다.
여기에 A는 Agriculture(농업)으로, 도농복합도시로서 도시화와 함께 삶의 기반이 되는 1차산업의 발전을 통해 도시의 균형적 발전을 꾀하겠다는 의미를, C는 Culture(문화)로 시민들에게 풍요롭고 편안한 문화적 공간을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문화체험을 누릴 수 있는 지역의 의미를 각각 지니고 있다. E는 환경친화적 거주환경을 표현하는 'Ecology'는 물론, '교육(Education)'과 '경제생활(Economy)'에서도 최고가 되겠다는 이미지를 내포한다.
시는 브랜드 명칭에 못지 않게 이를 시각적으로 나타낼 슬로건 아이덴티티가 중요하다고 보고 현재 3가지 후보작을 압축, 조만간 발전적·미래지향적인 시의 모습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표현한 작품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시가 어렵사리 결정해낸 도시브랜드에 걸맞게 경기도 최고의, 전국 지자체를 대표하는 '에이스'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용인
이제는 '에이스(Ace) 용인'이라 불러주세요
입력 2004-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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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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