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내에서 발생한 쓰레기의 수도권매립지반입중단으로 반출못한 쓰레기가 만세교적환장에 가득차 있다.
포천시 관내 쓰레기처리장건립이 주민반대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매립지로의 반입이 중단돼 쓰레기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매립지관리공사가 제시(본보 2월13일자 보도)한 자체 쓰레기처리시설부지 확보시한인 5월말까지 주민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6월1일부터 포천쓰레기의 수도권매립지 반입이 전면 중단됐다.

시는 쓰레기를 만세교적환장에 적치하고 있으나 매일 수십t의 쓰레기가 들어와 1주일만에 수백t의 쓰레기가 흉물스럽게 쌓여 빠른 시일내에 대책을 찾지 못하면 시내가 쓰레기로 가득 차 생활불편을 물론 여름철 전염병도 우려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관계자는 “당초 지난 연말까지였던 시한을 5월말로 연기해 주었지만 진척이 없어 더 이상 유보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쓰레기처리장건립을 놓고 신북면 만세교리 주민들이 찬반 양론으로 갈려 지난달 8일에는 대책회의도중 심한 충돌이 있었다”며 “최선을 다해 해결점을 찾고 있지만 당분간은 시민들이 분리수거등을 통한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만세교리 한 주민은 “지역이기주의를 벗어나 다 같이 양보하고 협력하면 어렵지 않게 풀릴 수 있는 일”이라며 “현재 시에서 소수 반대하는 주민때문에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