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승2패 거뒀던 프로 데뷔 첫해
중요한 순간 볼넷 많아 아쉬워
포크볼등 변화구 제구력 점검
"팬들에 믿음가는 선수 되고파"
"팬 분들이나 감독님,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이 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
프로야구 수원 KT의 차세대 선발투수 김민의 2019시즌 각오다.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민은 프로 첫 시즌이었던 2018시즌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프로데뷔 첫 해 였던 2018시즌 김민은 4승2패 방어율 5.06을 거뒀다.
김민은 "지난 시즌 목표는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었다. 내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했고, 선배님들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의 도움으로 목표 이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지난시즌을 평가했다.
그는 "운이 잘 따랐던 것 같다. 지나간 것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김민은 지난달 18일 연습경기에서는 직구 구속이 146km를 찍었고, 같은달 24일에는 153km를 기록해 코칭스태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보통 시즌 중에는 전지훈련지에서 기록한 구속 보다 높게 나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정규리그에서는 150km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민은 직구 외에도 연습경기를 통해 슬라이더와 포크볼 등 변화구 제구력도 점검하고 있다.
김민은 "지난해 중요한 순간 볼넷이 많았었다.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지훈련캠프에서는 제구력을 보완하는데 신경 쓰고 있다"고 귀띔했다.
2019시즌 목표에 대해 김민은 "내 공을 마운드에서 묵묵히 자신 있게 던지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볼넷을 줄이고 싶다. 승리나 방어율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묵묵히 던지다 보면 승리는 따라올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민은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박승민 코치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시즌 전까지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고 싶다. 스프링캠프는 모두가 치열하게 시즌을 준비하는만큼 활기차면서도 비장한 것 같다"고 전했다.
팬들이 궁금해 하는 투수 이대은에 대해서도 함께 훈련하며 느낀 점을 공개했다.
그는 "많은 경험을 한 선배다. 누군가를 판단하기에 과분하지만, 분위기를 이끌면서도 마운드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선배인 것 같다. 조언을 주고받기보다 서로 열심히 시즌을 준비하자고 파이팅을 주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민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럼 자연스럽게 나에 대한 믿음이 생기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9시즌에도 열심히 할테니 많은 분들의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