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에서 갤럭시 S10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현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6일 인도 뉴델리 풀먼호텔에서 관계자와 소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 S10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갤럭시 S10은 초음파 지문 스캐너, 첨단 인공지능(AI) 기능 등을 갖춘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이다.
지난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베일을 벗은 뒤 인도 시장에도 상륙한 것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A, 온라인 특화모델 갤럭시M을 인도 시장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바 있다"며 "이번 갤럭시 S10을 통해 인도 소비자에게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지난 8월 갤럭시 노트9 출시행사에 이어 이번에도 인도를 찾았다. 고 사장이 중국 외 지역의 스마트폰 출시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갤럭시 S10+', '갤럭시 S10', '갤럭시 S10e' 등 3종의 갤럭시 S10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8일부터 공식 출시된다. 가격대는 5만5천900루피(약 89만원, S10e)부터 11만7천900루피(약 189만원, S10+ 1TB)로 정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인도 '삼성 멤버스' 회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갤럭시 S10을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갤럭시 팬 파티'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 프리미엄 휴대전화 시장에서 중국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프리미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34%로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 오포 계열의 원플러스(33%)에 1%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당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뉴델리 인근 노이다의 기존 공장을 총 25만㎡로 증설, 2020년 말까지 스마트폰 생산량을 연간 1억2천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해외로도 수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