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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동탄사업본부에서 이원욱 국회의원과 경기도교육청, LH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탄신도시 국공립유치원 신설 간담회'가 열렸다. /이원욱 의원실 제공

화성시 동탄1·2신도시 중간에 위치한 대체농지에 국공립유치원 1개소가 신설된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화성을) 국회의원은 7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동탄사업본부 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과 LH 관계자 등이 참석한 '동탄신도시 국공립 유치원 신설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동탄신도시 학부모들의 공립 유치원 신·증설 요구(1천348명 청원)에 따라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서 이 의원은 "동탄1신도시 국공립유치원 비율은 17.6%에 불과해 문재인 대통령 공약 40%(2022년까지)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교육시설이 부족해 아이들이 갈 곳이 없게 되는 것은 도시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주민과의 약속도 어기는 것"이라고 국공립유치원 증설을 강하게 요구했다.

간담회에서는 박세원 경기도의원, 원유민·배정수·이은진 화성시의원도 한목소리로 "국공립유치원 증설과 같은 아이들 교육문제는 관계기관의 신속한 협의로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간담회 참석 관계기관의 조속한 합의를 요구했다.

이에 유대길 도교육청 행정국장은 "국회의원, 도·시의원, 화성시의 의견을 종합, 사업추진 적정 수준의 부지 매입단가 합의와 주변 어린이 문화시설 조성 등 세 가지 사항이 유치원 신설의 조건"이라면서 "도교육청 차원에서의 유치원 허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지를 제공하는 LH 측 이치훈 동탄사업본부장은 "도교육청의 제안에 대해 공감한다"며 "대체농지에 사업계획을 변경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부지를 공급하고, 주변 녹색 인프라를 활용해 어린이 공원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유치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체농지에 주변 녹지와 연계된 친환경 국공립유치원을 신설하기로 참석주체 간 구두 합의에 따라 토지 용도변경,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 등 관련 절차를 최대한 빠른 시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도·시의원들은 "동탄2신도시에도 국공립유치원 증설을 계획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이에 도교육청과 LH는 "동탄2신도시 국공립유치원 추가 증설을 위한 용지 확보 등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