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 설립 이르면 이달 마무리
원활한 재개발·분쟁 중재역 기대
일부선 '돈 먹는 하마' 전락 우려
안양 지역 최대 개발사업인 석수역과 인덕원역 주변 도시개발사업을 안양시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전망이다.
그동안 안양시 주요 체육시설과 공영주차장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던 안양시시설관리공단에 도시개발 사업을 추가한 안양도시공사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11일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시의회는 지난 2월 20일 제245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안양도시공사 설립 관련 조례안과 동의안'을 의결했다.
이어 시도 지난 7일 도시공사 정관 및 제 규정 승인에 이어 8일 공사 설립 등기를 신청한 상태다. 이르면 이달 중순 도시공사 설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공사가 설립되면 시는 그동안 LH(한국토지주택공사) 및 경기도시공사가 주도한 안양지역 개발사업을 시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돼 개발사업으로 발생되는 사업수익을 시민을 위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공사는 우선 박달테크노밸리와 석수역, 인덕원역 등 시의 주요 핵심 개발 사업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개발 사업 추진 시 지역주민과 시공사 간의 분쟁에 중재자 역할을 맡아 원활한 재개발 사업의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다세대 주택 등 공가 매입 사업을 추진해 청년 및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지방공사가 돈 먹는 하마가 돼 적자공사로 시 재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사가 설립되면 현재 중앙정부 및 지자체 정책 기조인 노후지역 정비 및 균형발전으로 지역 내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특히 민간자본 유치 및 SPC(특수목적법인) 공동사업 추진으로 지자체 지분의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고, 지자체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 지역 현안사업의 안정성 확보 등 손해보다 이익이 많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안양시, 지역개발사업 주도권 갖는다
입력 2019-03-11 20:00
수정 2019-03-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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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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