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관상어를 한 자리에서 보고, 생산하고, 구매하는 것은 물론 키우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는 테마파크 '아쿠아 펫 랜드'가 경기도 시흥에서 내년 말 준공될 전망이다.

9일 경기도와 시흥시에 따르면 아쿠아 펫 랜드 조성을 위한 건축 심의와 설계, 중앙투자심사 등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 테마파크는 내년 말 준공되면 개장 준비 작업을 거쳐 2021년 1월 정식 오픈한다.

테마파크는 시화 MTV(멀티테크노밸리) 내 상업유통용지에 860억원(용지매입비 255억원, 조성비 605억원)을 들여 부지 면적 2만3천345㎡ 규모로 조성된다.

조성비 605억원은 국비 45억원, 도비 9억원, 시비 21억원, 관상어협회 소속 14개 회원사 부담금 530억원으로 마련한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관상어 생산과 판매는 물론 관련 용품 제작 및 판매, 교육, 관상어 관련 기술 연구 등이 한자리에서 동시에 이뤄지게 된다. 관상어 수출도 추진한다.

다만, 아쿠아 펫 랜드 당초 올 5월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설계 및 행정 절차 이행 등이 지연되면서 개장이 1년 7개월가량 늦어지게 됐다.

앞서 도와 시흥시는 2016년 10월 31일 도청에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관상어협회와 아쿠아 펫 랜드 조성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도 등은 이 테마파크를 미래 유망산업인 관상어 산업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을 추진 중인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와 시화조력발전소 등 테마파크 주변 관광지들과 연계할 경우 해외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관련 영세업소들의 경쟁력을 높여 1천1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관상어 시장은 연간 4천100억원 규모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관련 시장 규모는 45조원 정도이며, 매년 7∼8%의 성장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