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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3월 두 차례의 A매치를 앞두고 이강인(18·발렌시아)을 전격 발탁했다.

벤투 감독은 1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오는 22일 볼리비아(오후 8시·울산문수구장)와 26일 콜롬비아(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2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이강인도 포함됐다.

이로써 2001년 2월 19일생 이강인은 만으로 18세 20일의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김판근(17세 184일), 차기석(17세 186일), 강철(17세 215일), 노정윤(17세 224일), 서정원(17세 325일), 김봉수(17세 338일)에 이어 역대 7번째 최연소 발탁이다.

이번에 처음 벤투호에 소집된 이강인이 볼리비아 평가전에 출전 기회를 얻으면 김판근(17세 241일), 김봉수(18세 7일)에 이어 역대 3번째 어린 나이로 A매치에 나서는 영광도 얻게 된다.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해 '폭풍 성장'한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31일 한국 선수 최연소 유럽 프로축구 공식경기 데뷔기록을 세웠다.

그의 기록은 2009년 프랑스 리그앙 발랑시엔에서 뛴 남태희(당시 만18세 36일·현 알두하일)가 작성한 한국 선수 최연소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출전 기록도 넘어섰다.

이강인은 16살의 나이로 2017년 11월에 처음 U-19 대표팀에 뽑히면서 태극마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해 세대교체 차원에서 이강인을 A대표팀으로 호출했다.

그는 이강인의 포지션에 대해 "윙 포워드로 나설 수도 있고, 섀도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다"라며 "그런 점을 고려해 어느 포지션에서 뛰는 게 대표팀에 도움이 될지 이번에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백승호(지로나)에게도 A대표팀 최초 발탁의 기회를 주었으며, 아킬레스 파열로 대표팀에서 한동안 빠졌던 권창훈(디종)도 1년 만에 호출했다.

[3월 A매치 국가대표 선수 명단]

▲ GK =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 DF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정승현(가시마) 박지수(광저우) 권경원(톈진), 홍철(수원), 김진수(전북), 김문환(부산) 최철순(전북)
▲ MF = 정우영(알사드) 주세종(아산) 황인범(밴쿠버) 이진현(포항) 김정민(리퍼링) 백승호(지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청용(보훔) 이강인(발렌시아) 나상호(도쿄)
▲ FW =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