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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제8대 부평문화원장은 "부평이 풍요로운 문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맛집·캠퍼스 등 유치 '명소화' 구상
지역행사 배타성 탈피·다양성 공유
"어깨 무겁지만 풍요도시 기여 노력"

"부평이 풍요로운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인천 부평문화원 제8대 원장으로 취임한 신동욱(65) 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부평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동욱 원장은 "부평은 다양한 지역 출신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인 만큼, 교육과 홍보 등으로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도 했다.

그동안 문화행사 등을 열 때 부평 위주로 해왔던 배타성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역의 문화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취지가 크다.

신 원장은 이전이 계획된 부평미군기지 부지가 부평 문화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전국의 맛집 브랜치(지점) 등을 이곳에 불러들여 인천 주변의 김포, 시흥, 부천에서도 즐겨 찾는 지역으로 조성하는 방안은 물론 미군기지 이전 부지에 대학의 캠퍼스를 유치해 문화분야의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신 원장은 "남아있는 부평미군기지 시설을 활용해 독특하고, 재밌고, 멋있는 걸 부평에 만들어 외부 사람들이 와서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며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로 관계기관에 의견개진과 정책건의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 원장은 부평 출신의 부모 밑에서 나고 자란 부평 토박이다. 그만큼 부평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고생스러웠던 공간이 부평"이라며 "부평을 잘 사는 동네로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크다"고 했다. 이어 "공유하고 소통하는 풍요로운 문화도시 부평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동욱 원장은 동인천고와 인하대를 졸업하고, 인천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천대 경영학과 외래교수와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그의 임기는 4년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