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2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됐던 이상화는 "완벽한 몸으로 찾아 뵙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부상 전까지 불펜 핵심으로 자리
대만전훈서 공 던지다 통증 재발
시행착오 반성… "차분하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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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몸을 만들어 1군 마운드에 서기 위해 차분히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야구 수원 KT 팬들에게 '승리를 지키는 불펜', '필승조'로 불리는 이상화가 부활을 위해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1군 주축 선수들과 백업 자원들이 전지훈련을 소화할때 이상화는 대만 자이시에 차려진 2군 전지훈련 캠프에서 재활을 했다.

대만에서 입국한 이상화는 "1월에 따뜻한 필리핀에 가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4~5월에는 연습피칭을 하는 일정이었다"며 "대만 전지훈련 캠프에서 볼을 던지다가 통증이 다시 재발해서 재활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상화는 "급하게 준비했던거 같다. 지금은 1군에 복귀하면 꾸준히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재활을 하고 있다. 현재 45m 피칭을 하면서 천천히 몸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시즌 이상화에게는 아쉬움이 남는다.

2007년 롯데의 1차지명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이상화는 2016시즌 KT 유니폼을 입을때까지 최고 성적이 2015시즌 3승8패였다.

하지만 KT 유니품을 입은지 2년차였던 2017시즌 70경기에 출전해 4승3패4홀드6구원, 방어율 3.95를 기록하며 불펜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많은 기대를 안고 2018시즌을 시작했지만 이상화는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다.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날때까지 이상화는 11경기에 출전해 3홀드2구원 방어율 2.61을 기록했다.

이상화는 "2017시즌에는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해 살도 10㎏ 정도 빼고, 투구폼도 안정시켰다. 제구력을 잡기 위해 겨울에는 공도 많이 던졌다. 밸런스와 유연성을 위한 운동, 단백질 위주의 식이요법 등 좋은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시즌 중에는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7시즌 잘 됐던 것을 바탕으로 2018시즌도 많이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다면 똑같은 시행착오를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화는 "불펜에서 마운드로 뛰어갈때 팬들이 이름을 연호해 주시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 그 함성을 다시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완벽한 몸으로 찾아 뵙겠다"고 약속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