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에 소재한 성라자로마을 내 한센생활시설인 '아록의 집'이 지난 15일 시설개선공사를 마치고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돈 의왕시장, 신창현 국회의원, 윤미근 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을 비롯한 내빈과 후원회 대표, 환우 등 50여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성라자로마을은 무의탁 한센병 환우들의 치료와 치료된 환자들의 사회복귀 및 자활을 마련해 주기 위해 1950년에 설립된 한국 천주교 최초의 한센병 치료사업 기관이다.
그동안 거주시설이 낡아 혹한기와 혹서기 때마다 많은 한센 환우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해 국도비 3억원을 지원받아 보일러 교체 및 이중창호 보강공사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국고보조금 3억4천만원을 추가 지원받아 외벽도장·옥상방수·축대 공사 등 시설 보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앞으로 소외받고 있는 한센 환우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