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법원 관계자와 시민들에 따르면 시청에서 불과 50여m 떨어진 구 등기소 건물(신읍동 33의4·연면적 127평)은 지난 86년 지어져 99년까지 사용돼 오다 등기소가 이전하면서 사용처를 찾지 못하고 비어 있다. 이로인해 건물벽이 갈라지고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건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으며 쓰레기까지 쌓이면서 도심의 흉물로 전락했다.
특히 인근 청소년들이 넘어 들어가 담배를 피우는 등 탈선 행위가 여러차례 목격 되기도 했다.
법원관계자는 “매각이나 교환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지난 3월 소유권을 주장하는 개인이 나타나 현재 소송중이어서 빠른 시일내 해결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 이모(46)씨는 “지난 5년 동안 적극적으로 처리하지 못한 공직자들이 이제는 소송핑계를 대고 있다”며 “소송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선 리모델링이라도해서 기관을 입주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대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