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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강철KT감독·염경엽SK감독.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사진 KT·SK 제공

#'준비된 수장' 이강철 KT 감독

바닥서 첫 포스트시즌 진출 노려
주전·백업 기량차·투수분업 보강

#'필드 복귀한' 염경엽 SK 감독

전지훈련 연습경기서 '무패 기록'
중간투수 약점 보완 만족감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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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MY CAR KBO 정규시즌이 오는 23일 오후 2시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 KT의 경기를 비롯해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에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새로운 각오로 스프링캠프를 알차게 마친 10개 구단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출발선에 선다.

경인지역 연고팀인 디펜딩 챔피언 SK와 만년 최하위에서 탈출한 KT는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2019시즌에 도전한다.

■ KT


=투수코치, 수석코치를 거쳐 마침내 대권을 잡은 이강철(53) KT 감독의 행보가 관심의 대상이다.

온화한 카리스마가 강점인 이 감독은 지난해 창단 4년 만에 처음으로 꼴찌에서 탈출한 KT에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선물을 선사하려고 한다. '준비된 감독'이라는 세간의 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싶은 게 이 감독의 욕심이다.

이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고질적인 약점으로 드러났던 주전과 백업선수간의 기량차, 투수진의 분업화 부재 등의 해결점을 찾았다. 시범경기에서도 신인 손동현, 만년 유망주 정성곤과 주권 등이 활약하며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 SK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SK 지휘봉을 잡고 3년 만에 사령탑 복귀전을 맞이한다.

히어로즈 감독(2013∼2016년)을 지낸 염 감독은 2017∼2018년 2년 동안 단장으로 변신해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염 감독은 40일간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지훈련을 통해 약점으로 꼽았던 중간투수와 수비 부분을 보완했다고 평가했따.

특히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4차례 연습경기에서 2승2무를 거두며 올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두팀 외에도 롯데와 NC는 변화를 선택했다.

고향 팀 롯데로 돌아간 양상문 감독은 어느덧 10개 구단 최고령 감독이 됐다. 2005년 이래 14년 만에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고 구도(球都) 부산 팬과 인사한다.

감독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기회에 양 감독은 27년 만에 롯데에 통산 3번째 우승을 선사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시즌에 돌입한다.

10개 구단 지휘자 중 가장 젊은 이동욱 NC 감독은 데이터와 팀 워크로 공룡 군단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김종화·임승재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