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돌풍 상주만난 인천, 첫 패전
성남은 지난 16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조성준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3점(1승2패)으로 8위, 수원은 승점 0점(3패)으로 리그 11위에 머물게 됐다.
앞선 1~2라운드 경기에서 성남과 나란히 연패를 당했던 수원은 개막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수원은 전반 27분 전세진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염기훈이 선제골로 연결하며 기선을 잡았다.
이에 뒤질세라 성남은 전반 35분 김민혁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에델이 동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두 팀의 대결은 후반 추가시간 성남 조성준의 발끝에서 갈렸다.
성남은 조성준이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서보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강하게 찬 중거리 슛이 수원의 골망을 흔들면서 홈 팬들에게 극적으로 시즌 첫 승리를 선물할 수 있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리그 초반 연승 행진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상주 상무에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기록했던 인천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상주는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상무 입대 전 인천에서 뛰었던 상주 박용지가 후반 7분 친정 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이후 베트남 대표팀 공격수인 콩푸엉을 투입하는 등 끈질기게 상주를 공략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임승재·송수은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