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진행되는 경기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게 중요하다."
프로야구 수원 KT의 이강철 감독은 구체적인 순위를 목표로 내세우기 보다는 매경기 집중하는 야구를 펼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고, 일구일구에 집중해야 한다. 한경기 한경기 그리고 일주일, 한달을 잘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KT의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의 숙제는 투수들의 보직 결정과 백업 타자들의 확보였다. 전지훈련 마치고 입국한 이 감독은 투수들의 보직이 결정 됐음을 시사했다.
팬들은 외국인투수 2명이 1선발과 2선발을 맡고, 지난해 선발투수로 활약한 금민철, 그리고 프로 2년차인 김민, 미국과 일본 야구를 경험한 이대은이 선발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승조로는 엄상백, 정성곤, 김재윤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신인 투수 손동현도 개막 엔트리로 합류가 예상되고 있다.
이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유망주와 신인 투수들의 가능성을 봤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시간을 갖고 기회를 주면서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키워내도록 유도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지훈련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신인 투수 손동현에 대해서는 "일단 롱릴리프로 기용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선발 투수들이 자리를 못 잡으면 그쪽으로도 기용이 가능하고 불펜쪽도 투입이 가능한 선수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손동현이 안아프고 시즌 끝까지 함께 가준다면 큰 힘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감독은 "쿠에바스는 갈수록 구위가 좋아지고 있다. 알칸타라도 괜찮다. 두 선수 모두 역할을 해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자 중에서는 김민혁과 송민섭, 문상철, 고명성, 심우준 등의 5명이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주전들이 나이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백업층의 활약이 필요하다. 팀의 미래를 봤을때도 중요한 문제다. 이들 5명의 선수가 요소요소에서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