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901001631000078421.jpg
손흥민이 이강인에게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전 장난치고 있다. /연합뉴스

3월 A매치를 앞둔 벤투호가 27명의 완전체를 이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이틀째 담금질을 이어갔다.

훈련에는 소속팀 일정 때문에 이날 오전에 들어온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 가장 늦은 오후 3시 도착한 이청용(보훔) 등 해외파 3명까지 참가했다.

18세의 어린 나이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이강인은 정상적으로 대표팀 합류 후 첫날 훈련에 참여했다.

이강인은 선배들과 워밍업부터 패스 훈련, 패스 위주의 미니게임까지 1시간 안팎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장애물을 놓고 몸을 푸는 워밍업 때는 황인범(밴쿠버)과 김민재(베이징 궈안) 사이에서 밝은 표정으로 피지컬 트레이너가 지정해준 체력 훈련을 거뜬하게 마쳤다.

이강인은 이어 하프라인을 중심으로 그라운드 반쪽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며 패스하는 훈련 때도 밝은 표정으로 황인범 등과 패스를 주고받았다.

20분 미디어 공개 훈련이 끝난 후에는 취재진을 물린 채 조끼를 입은 선수와 조끼를 입지 않은 선수들로 나눈 간단한 미니게임을 이어갔다.

다만 이청용과 백승호는 주말 경기에 뛴 데다 장시간 비행기 탑승으로 피로가 쌓인 점을 고려해 최태욱 코치와 함께 운동장 바깥을 가볍게 뛰는 것으로 첫날 훈련을 대신했다.

반면 감기 증세를 보인 수비수 김진수(전북)는 이틀 연속 훈련에서 빠진 채 휴식을 취했다.

또 주말 경기 때 왼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은 공격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정승현(가시마)은 실내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들 3명 모두 22일 볼리비아와 평가전 때는 부상에서 회복돼 출격 대기를 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훈련 내용과 미니게임에 참가한 선수들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국가대표 은퇴로 대표팀 '세대교체'에 직면한 벤투 감독은 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 평가전 때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해 시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20일에도 담금질을 계속하며, 볼리비아와 평가전(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을 하루 앞둔 21일 울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