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과천한마당축제'가 14∼19일 6일동안 시민회관 옆 주행사장과 중앙공원, 관문체육공원 등 16개의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과천 한마당축제는 '아리따'를 비롯 엄선된 국내 공식초청작 11개 작품과 폴란드 '아르카', 스페인 '신데렐라' 등 해외 5개국 7개 작품 등 총 42개의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14일 오후 7시30분 과천시민회관옆 주행사장에서는 (재)과천한마당축제 이사장인 여인국 과천시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개막작 '가믄장 아기'공연이 있었다. 한국·인도·독일 공연예술인과 과천 어린이들이 집단 퍼포먼스로 공연한 '가믄장 아기'는 가난과 부 라는 차별을 넘어선 '2004 과천한마당축제' 주제인 '나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해외 작품으로는 폴란드의 제8요일극단의 '노아의 방주'가 눈길을 끈다.
고향을 잃고 떠돌아다니는 현대인의 모습을 '방주'를 타고 방황하는 군상으로 표현했다.

올해 콜롬비아 보고타의 이베로 아메리카 페스티벌에서 1만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했을 정도로 대작이며 1985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1등 수상작이기도 하다.

스페인 마르케리녜(Markeline) 극단의 '나는 원한다'는 페로의 동화 '신데렐라'를 모티프로 현대인의 타락상을 비판했다.

오스트리아의 거리움직임 극단은 사물과 신체의 탄성을 소재로 한 거리무용극 '안으로부터'를 선보인다.

국내참가작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결성된 극단 꽃의 '그림자로부터’(연출·이철성)를 비롯 수레무대의 '이슬람철학자, 이슬람수학자'(연출·김태용), 마리오네트 목성의 '신나는 이야기 수레'(연출·정신규), 극단 노뜰의 '귀환'(연출·원영오)등이 있다.

극단 여행자는 관악산 입구에서 지난해 카이로국제실험연극제 작품상 수상작인 '연'을 공연한다.=과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