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여성을 장기간 보호하며 재활을 지원하는 쉼터가 안양에 마련된다.
 
사단법인 '안양여성의 전화'(회장·권은수)는 2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을 받아 가정폭력 피해여성과 그 가족이 최장 2년까지 거주하며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기쉼터 일명 '돋움터'를 23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돋움터는 가정폭력 피해를 입고 집을 나와 단기쉼터에서 생활하는 피해 여성 가운데 자립의 계획과 의지가 굳건한 여성 및 그 자녀를 함께 입소시켜 상담과 직업훈련·취업지원 등을 통해 독립적인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48평 아파트에 마련된 돋움터는 우선 2가정을 입주시켜 개소한 뒤 향후 2가정을 추가 입주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폭력피해 여성의 남자 자녀가 중학교 3학년 이상이면 입주할 수 없다.
 
여성의 전화 관계자는 “돋움터는 가정폭력 피해여성과 그 자녀가 안전하게 기거하며 홀로서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라며 “단기보호시설과는 달리 자활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장 2년간 보호하며 교육과 상담을 통해 독립을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의:(031)442-5385=안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