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미군 한국인노조 동두천지부 현영화(47) 부지부장 등 노조원 2명이 지난 20일부터 미군측의 주한미군 부대내 식당종업원 근무시간 단축에 항의하는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최재훈·cjh@kyeongin.com
주한미군 한국인노조 동두천지부가 미군부대내 한국인 식당종업원 근로시간 단축에 반발, 노조간부가 단식농성을 벌이는 등 집회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조측은 인원충원없이 근로시간만 단축하면 짧은 시간내에 일을 처리해야 하는 근로강화와 임금삭감으로 근로자의 생계가 막막하다며 관할 미군부대측에 철회를 요구했다.

미군측은 지난 3일과 17일 의정부 미2사단 사령부에서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3개월 시범운영을 노조측에 제안했으며 이를 문서화 해달라는 노조측의 요구는 거절했다.

협상이 결렬되자 노조측은 지난 20일 오후 4시30분부터 동두천 미 2사단 캠프케이시앞에서 근무시간 단축반대 집회를 갖고 현영화(47)부지부장 등 노조간부 2명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측은 의정부·동두천·파주·춘천 등 경기북부 미군부대가 예산절감을 이유로 근무시간을 단축하면 종업원의 월 평균 임금이 120만~150만원에서 100여만원으로 줄어 생활이 어려워지는 등 딱한 입장에 처하게 된다고 밝혔다.=동두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