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오는 31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인천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이임생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개막 이후 3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며 자존심을 잔뜩 구긴 상태다.
이와 달리 매년 하위권에서 강등 위기를 딛고 극적으로 1부리그에 살아남는다는 이유로 붙여진 '생존왕'이란 수식어를 떼어내고 올 시즌 야심 차게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리는 인천은 K리그 데뷔 2년 차를 맞은 욘 안데르센 감독의 전략·전술이 녹아들며 개막 초반 1승 1무 1패(승점 4)로 선전하고 있다.
수원 원정 경기에서 좀처럼 기를 못 펴는 징크스에 시달려온 인천은 지난 2009년 8월 이후 승리가 없었던 것이 벌써 햇수로 10년째다.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은 인천이 지독한 이 징크스에서 탈출할지, 아니면 전열을 가다듬은 수원이 인천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둘지 경인지역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팀이 보유한 몬테네그로 출신 '골잡이'의 맞대결도 흥미를 끈다. 수원의 외국인 레전드로 불리는 데얀과 인천의 최전방 공격수 무고사 중 누가 상대 골망을 흔들지도 관심사다.
한편 지난 3라운드에서 수원을 2-1로 물리치고 시즌 첫 승리를 거둔 성남FC는 같은 날 강원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임승재·송수은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