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편성 예산 중 70억 사업 발굴
민간지원관 24명 교육서비스 제공
김경언 센터장 "숙의 공론장 확산"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스스로 계획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인천주민참여예산지원센터'가 28일 문을 열었다.
인천주민참여예산지원센터는 이날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신임 센터장은 연수구 청담고등학교 교장 출신인 김경언 전 교장이 맡았다.
김경언 신임 센터장은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시민사회와 오랜 기간 소통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경언 신임 센터장은 개소식에서 "우리 센터는 지방자치단체의 주민참여예산 관련 전국 최초 민간위탁 사례로, 인천시 주민참여예산제가 민·관의 원활한 협치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에게 예산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주민참여예산 시민의 숙의 공론장을 확산시켜 재정분야 참여민주주의를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주민참여예산지원센터는 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에 따라 마련된 중간지원 조직으로, 지난 2월 (사)자치와공동체가 위탁해 운영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가 올해 편성한 주민참여예산 300억원 중 센터가 발굴해 반영할 수 있는 사업 예산은 70억원 규모다. 시에 제안하는 계획형 참여예산 50억원, 구에 제안하는 계획형 참여예산 20억원이다.
센터는 주민들의 사업 계획 수립, 의제 발굴 과정에 '민간지원관' 24명을 투입해 시민들의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상설 예산학교', '찾아가는 예산학교'를 운영해 주민참여예산에 관심이 있는 주민이나 주민 단체에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명희 인천주민참여예산지원센터 선임팀장은 "중간지원조직이 주민참여예산을 운영하는 전국 최초 사례인 만큼 시민들의 재정 분야 참여민주주의 확대를 위해 교육, 홍보, 지원 활동에 중점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주민참여예산이 어떻게 쓰이고 활용되는지 모니터링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