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린이시
맹경빈 린이시장과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중국 린이시 방문단이 지난 28일 군포시를 찾아 관내 기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양국단체장 재회 '협력의지' 재확인
이달중 '물류박람회' 직원 파견키로
관내 20여개 업체 中시장 진출 관심

군포시가 자매도시인 중국 린이시와 관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현지 진출을 위한 논의의 물꼬를 튼 가운데(3월 4일자 15면 보도), 최근 양 도시가 긍정적 메시지를 재확인하며 경제교류에 청신호를 켰다.

맹경빈 린이시장 등 공무원과 기업인 20여명으로 구성된 린이시 방문단은 지난 28일 군포시를 방문했다.

지난 2월 한대희 군포시장이 중국 현지를 찾은 지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두 단체장은 이날 접견을 통해 양측의 교류 의지를 재확인했다.

맹 시장은 "한 달 전 한 시장이 린이시에 현지 시찰을 온 것을 계기로 우리 역시 협력키로 방향을 정했다. 양측의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며 "추후 항공 직항로가 개통되면 한국의 업체들이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혜택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린이시 방문 이후 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정책과 내 특화사업팀을 신설했다. 이 부서에서 향후 관내 중소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위한 업무를 총괄해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4월 린이시에서 열리는 물류박람회 기간에 맞춰서 직원들을 현지로 파견해 면밀한 검토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현지 실사를 통해 타당성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세부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업인들과 함께하는 간담회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린이시 방문단과 군포시 관내 20여곳의 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군포 관내 한 업체 대표는 항공 직항로와 고속철도 개통 계획 등 린이시의 교통 접근성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대희 시장은 "그동안의 관례적 방문이 아닌 기업체 교류 수준의 만남만 이번이 5번째다. 자주 만나다 보니 가까운 사이가 된 느낌"이라며 "현지 상설 전시판매장 개설을 비롯해 무역 협력 방안이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점차 진전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