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재료·최적 숙성' 단골 발길 이끌어
개업부터 함께한 직원들 팀워크도 자랑
달짝지근한 돼지갈비구이는 아이와 어른 모두가 선호하는 음식이다.
하지만 모든 돼지갈빗집이 기대를 충족하는 것은 아니다. 양념이 너무 달거나 고기의 상태가 좋지 못한 식당을 가게 되면 '기대 이하'의 맛으로 실망할 수 있다.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 뒤편에 있는 '녹돈당'은 이러한 걱정 없이 찾을 수 있는 돼지갈비 전문점이다.
녹돈당은 지난 2004년 영업을 시작해 15년째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녹돈당 김석호 대표의 경영 철학은 '기본'과 '맛의 일관성'이다.
그는 "손님들에게 항상 최상의 상태에 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기를 양념과 함께 숙성하는 시간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며 "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24~48시간에 손님에게 드린다. 이 때문에 손님들이 언제 찾아도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녹돈당의 돼지갈비는 많이 달지 않고 적당하다. 두툼한 고기에 칼집이 나 있어 양념이 잘 배어들어 있다.
이 집의 양념은 설탕과 간장, 물, 소주, 양파, 대파 등을 끓였다가 식힌 뒤 사과, 배, 키위 등을 갈아 넣어 완성한다.
직접 만드는 잡채, 샐러드, 파무침, 김치 등의 반찬들도 정갈하고 입맛을 돋운다. 김석호 대표는 "개업 초창기 때 왔던 손님들이 지금도 자주 찾아온다"며 "돼지갈비는 이곳(녹돈당)이 가장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녹돈당은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한다. 개업 때 일한 직원의 절반 정도가 15년이 지난 지금도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오랜 기간 직원들과 함께 일한 만큼 직원 간 호흡이 좋다. 이는 좋은 서비스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녹돈당은 삼겹살, 목살, 갈매기살, 항정살, 갈비탕, 김치찌개 등도 판매하고 있다.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3시)에 고기를 주문하면 냉면 등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김석호 대표는 "음식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기본'"이라며 "좋은 재료를 써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항상 같은 맛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녹돈당은 가족 외식뿐만 아니라 5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2곳이나 갖추고 있어 기업체 단체회식에도 적합하다.
인천시 연수구 청량로79번길 15(동춘동 802-2). (032)831-7727.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