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아픈기억 커트한 '타가트 연속골'

빅버드 해결사-수원 삼성 타가트가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3연패 탈출을 선도했다. /수원 삼성 제공

후반 염기훈·신세계 크로스 연결
수원, 3-1로 인천 제압 '지각 첫승'
승점 3점 확보… 종합10위에 자리
춘천으로 원정 떠난 성남, 1-2 패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수도권 라이벌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개막 3연패에서 탈출 했다.

수원은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타가트의 멀티골로 인천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1승3패)이 돼 종합 10위가 됐다. 인천은 지난 16일 상주 상무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지만 승점 4(1승1무2패)로 8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타가트를 선발 명단에 처음으로 올렸으며, 한의권과 염기훈, 전세진이 뒤를 받치게 했다. 인천은 무고사를 원톱으로, 하마드와 허용준을 2선에 배치하며 맞섰다.

전반 14분 수원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세진의 슈팅을 인천의 골키퍼 정산이 선방했지만, 이어진 코너킥에서 전세진의 헤더 과정에서 인천 양준아의 발이 높이 올라가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침착하게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20분 인천의 김정호가 프로 데뷔 첫 골을 터뜨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수원은 후반에도 측면 공격으로 인천을 괴롭혔다.

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염기훈의 크로스를 타가트가 오른발로 방향만 살짝 바꿨다. 이 슛은 비디오판독(VAR) 결과 골로 인정됐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에 신세계의 크로스를 타가트가 다이빙 헤더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성남FC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임승재·송수은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