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중인 구시가지와 분당, 판교신도시 연결 신교통수단 연결기종이 '노면전차(New Tram)'로 사실상 결정됐다.

시는 20일 '신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서 수송수요예측·이용환경·경제성 등에 대해 6개 신교통수단을 비교·분석한 결과 최적 시스템으로 노면전차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중굴절 경전철로 설계될 노면전차는 폭 2.65m 길이 27m로 입석을 포함, 200여명을 태울 수 있으며 일반도로에 궤도를 설치해 운행한다.

시는 가장 적합한 노선으로 구시가지는 산성역~수정로~태평역~성남대로~모란역~공단로~상대원 공단에 이르는 7.71㎞, 분당·판교지역은 운중동~운중로~대왕판교로~이매역~서현로~돌마로~미금역~금곡동에 이르는 13㎞ 구간으로 보고 있다.

건설비용은 구시가지의 경우 2천772억~3천493억원, 분당·판교시가지는 4천148억~4천230억원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수익성 분석(요금 900원 기준)에서 재정지원이 없을 경우 기존 시가지 노선은 0.89(1이상 경제성 판단), 분당·판교 시가지는 0.78에 머물러 사업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요금이 900원 이상이고 재정지원이 40% 수준이면 사업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관련법에 따라 정부 재정지원이 가능한데다 민자운영업체에 부대사업, 역세권 개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말 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에 기획예산처에 민자유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2010년 착공,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