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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매홀고를 찾은 사이판 카르멜고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과 진로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산 매홀고 제공

마운트 카르멜高 학생·교사 등 방문
토론식 수업 참여·진로 고민도 나눠


미국령 사이판의 한 고등학교 학생 및 학교 관계자들이 오산시 매홀고등학교의 진로교육 등 우수 교육과정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주인공은 사이판 마운트 카르멜 고등학교 학생 46명과 교사 등 인솔자 4명.

이들은 3일 오산시 매홀고를 방문해 교육과정을 참관하고, 합동 수업에 참여했다.

카르멜고 관계자들이 지켜본 수업은 '나의 진로 로드맵 구상', '문화적 다양성 수용 및 이해', '오산시 랜드마크 및 문화유산 찾기' 등이다.

매홀고의 경우 T(Thinking), D(Discussion), L(Learining)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생각하고 토의하는 특색있는 수업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또 매홀고 학생들과 카르멜고 학생들이 양국 교육과정 및 진로 등에 대해 십대들의 시각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조수경 매홀고 학생회장은 "(카르멜고가) 카톨릭 학교라 우리와 교육과정이 다르지만, 진로를 위해 고민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성취하고자 하는 면에서 동질감을 느꼈다"며 "우리가 사는 곳과 먼 곳의 학생들과도 마음이 통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들의 방문은 매홀고의 적극적인 국제교류 추진을 통해 이뤄졌다.

매홀고의 경우 현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학교들과 문화 및 교육 면에서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매홀고는 이번 사이판 마운트 카르멜고의 방문을 계기로 사이판과의 교류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