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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새 구장 '1호 골' 주인공 손흥민의 세리머니. 사진은 손흥민(토트넘)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팀의 첫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이날 팀의 2-0 승리를 이끈 손흥민의 골은 그의 시즌 17호(리그 12호) 골이자, 토트넘의 신축 구장에서 치러진 첫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나온 '1호 골'이다. /런던 AP=연합뉴스

손흥민이 새로 지은 홈 구장의 '1호 골'을 쏘아 올린 데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를 마치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새 구장은 정말 '언빌리버블'하다"며 "여기서 첫 골을 넣은 데 대해 동료들과 팬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10분 결승 골을 넣어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은 그의 시즌 17호(리그 12호) 골이자, 10억 파운드(약 1조 5천억원)를 들여 만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기록된 '1호 골'이다.

손흥민은 새 경기장에 대해 "팬들의 함성이 무척 컸다. 여기서 뛰는 건 믿을 수 없고, 놀라운 일"이라며 "(임시 홈구장이던) 웸블리 스타디움은 정식 홈 경기장은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다른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단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런 경기장은 본 적이 없다. 정말 좋다. 이미 '언빌리버블'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얘기했지만, 다른 말로는 표현이 안 된다"며 애정을 재차 드러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2015년 9월 신축 전 화이트 하트 레인 경기장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것을 떠올렸다.

그는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나에게 무척 중요한 골이었다"고 감회에 젖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 팀의 동료, 스태프, 팬과 함께 하는 게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경기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면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