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남쪽 국경의 불법 이민자 유입 문제 등과 관련, 즉각 국경 폐쇄를 하겠다는 입장에서는 한발 물러서면서 멕시코가 향후 1년간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멕시코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백악관에서 도시 재생과 관련한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멕시코의 도움이 필요하다. 만약 멕시코가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미국에 들어오는 그들의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멕시코에 대해 "불법 이민자 문제를 처리하는 데 계속 도움을 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마약 밀반입과 관련해서도 "멕시코가 원한다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말한 이후 3일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국경 폐쇄보다 덜 극단적인 것은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에게 '1년 경고'(one year warning)를 줄 것"이라며 "만약 마약(유입)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관세를 매기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일정 기간을 주겠지만, 만약 지금부터 1년 안에 마약이 계속 쏟아져 들어오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는 우리가 국경을 폐쇄하거나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며 "나는 그걸 할 것이다. 나는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또 "나는 둘 중 하나를 할 것이고 아마도 관세로 시작할 것"이라며 "그건 매우 강력한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무역협상을 위해 방미 중인 류허 중국 부총리와 면담한 자리에서는 "멕시코산 자동차에 관세를 적용하기로 결정한다면 그 비율은 25%로 할 것"이라며 "25% 관세의 불이익이 엄청날 것이기 때문에 굳이 국경을 폐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밝힌 '1년 경고'와 관련, 국경이 최소한 1년 동안은 열려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관세로 시작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즉각적인 국경 폐쇄를 거론한 자신의 지난주 발언이 갑자기 후퇴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여러분이 알다시피 나는 관세를 좋아한다"며 "나는 정말 관세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그는 이 조치가 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빨리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관련, 지난주 트윗과 비교해 "뚜렷하게 돌아선 것"이라며 "국경을 즉각 폐쇄하겠다는 위협에서 후퇴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의 3대 교역국인 멕시코 국경 폐쇄가 양국에 경제적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거세지는 가운데 나왔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칼렉시코를 방문해 국경장벽 프로젝트를 시찰할 예정이다.
그는 남쪽 국경으로 범죄자와 마약이 대거 유입되는 등 부작용이 크며 이는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트윗을 통해 "멕시코가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불법 이민을 즉각 중단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 국경 전체나 상당 부분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선 2일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최근 며칠간 멕시코가 수천 명을 체포했으며 이런 조치가 불법 이민 상황과 관련해 큰 차이를 만들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해 완화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특검이 끝나자마자 오바마케어 폐지 추진에 나섰다가 최근 대체입법 처리 목표 시점을 2020년 대선 이후라고 미룬 데 이어 국경 폐쇄 문제에서도 한발 물러섰다. /워싱턴=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백악관에서 도시 재생과 관련한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멕시코의 도움이 필요하다. 만약 멕시코가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미국에 들어오는 그들의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멕시코에 대해 "불법 이민자 문제를 처리하는 데 계속 도움을 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마약 밀반입과 관련해서도 "멕시코가 원한다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말한 이후 3일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국경 폐쇄보다 덜 극단적인 것은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에게 '1년 경고'(one year warning)를 줄 것"이라며 "만약 마약(유입)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관세를 매기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일정 기간을 주겠지만, 만약 지금부터 1년 안에 마약이 계속 쏟아져 들어오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는 우리가 국경을 폐쇄하거나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며 "나는 그걸 할 것이다. 나는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또 "나는 둘 중 하나를 할 것이고 아마도 관세로 시작할 것"이라며 "그건 매우 강력한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무역협상을 위해 방미 중인 류허 중국 부총리와 면담한 자리에서는 "멕시코산 자동차에 관세를 적용하기로 결정한다면 그 비율은 25%로 할 것"이라며 "25% 관세의 불이익이 엄청날 것이기 때문에 굳이 국경을 폐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밝힌 '1년 경고'와 관련, 국경이 최소한 1년 동안은 열려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관세로 시작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즉각적인 국경 폐쇄를 거론한 자신의 지난주 발언이 갑자기 후퇴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여러분이 알다시피 나는 관세를 좋아한다"며 "나는 정말 관세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그는 이 조치가 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빨리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관련, 지난주 트윗과 비교해 "뚜렷하게 돌아선 것"이라며 "국경을 즉각 폐쇄하겠다는 위협에서 후퇴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의 3대 교역국인 멕시코 국경 폐쇄가 양국에 경제적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거세지는 가운데 나왔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칼렉시코를 방문해 국경장벽 프로젝트를 시찰할 예정이다.
그는 남쪽 국경으로 범죄자와 마약이 대거 유입되는 등 부작용이 크며 이는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트윗을 통해 "멕시코가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불법 이민을 즉각 중단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 국경 전체나 상당 부분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선 2일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최근 며칠간 멕시코가 수천 명을 체포했으며 이런 조치가 불법 이민 상황과 관련해 큰 차이를 만들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해 완화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특검이 끝나자마자 오바마케어 폐지 추진에 나섰다가 최근 대체입법 처리 목표 시점을 2020년 대선 이후라고 미룬 데 이어 국경 폐쇄 문제에서도 한발 물러섰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