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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의 홈경기에서 중간계투 손동현이 LG 타자들을 상대로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등록 선수 중 최연소인 손동현은 이날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수원 KT 제공

LG전 5회초 구원올라 2이닝 호투
박경수 홈런으로 4-3 역전… 첫승

SK, 나주환 끝내기로 경기뒤집어
주말 3경기 다잡고 '첫 10승 고지'

앰블럼
프로야구 인천 SK가 삼성과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 행진을 이어간 SK는 10승 4패로 공동 선두였던 두산을 밀어내고 1위를 달렸다. SK는 이날 승리로 구단 역대 5번째 '시즌 10승'을 선점했다. 개막 후 10승을 먼저 올린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42.4%(33차례 중 14차례)나 된다.

경기 초반에는 삼성이 기선을 잡았다.

SK 선발 박종훈은 2회 초 1사 만루 상황에 직면했다. 투구 수는 이미 50개를 넘은 상태였다.

박종훈은 삼성 김상수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모면하는 듯했으나, 다음 타자 김동엽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4회 초에도 강민호와 이학주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더 잃은 박종훈은 1사 3루에서 유격수 김성현과 좌익수 고종욱의 연이은 호수비로 추가 실점을 피할 수 있었다. SK는 5회부터 박민호, 하재훈, 서진용, 정영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했다.

6회 초에도 2사 만루의 위기를 어렵게 넘긴 SK는 6회 말 고종욱이 삼성 선발 윤성환에게 귀중한 솔로 홈런을 빼앗아 1점을 만회했다.

이어 7회 말에는 최정이 삼성의 두 번째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시즌 2호 솔로 동점 홈런을 가동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SK는 9회 말 원아웃에서 이재원이 삼성 마지막 투수인 최충연에게 안타를 뽑아낸 뒤 최정이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하며 역전 기회를 맞았다. 최정이 볼넷을 골라내 1사 1·2루를 만든 SK는 나주환의 극적인 끝내기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SK 마무리 투수 김태훈은 첫 상대인 러프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번트를 노린 김헌곤에 이어 박한이와 이원석을 잇달아 잡아내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수원 KT도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LG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4승10패가 됐다.

KBO리그 최연소 선수 손동현은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또 주권과 정성곤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했고 김재윤도 9회 초 수비에서 마운드에 올라 3명의 타자들을 깔끔하게 잡아내 2경기 연속 세이브를 달성했다.

KT는 선발투수 이대은의 난조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이대은은 1회초 수비에서 토미 조셉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고, 3회초에도 오지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0-3이 됐다.

하지만 KT는 3회말 공격 2사 2,3루 기회에서 강백호가 우익수 앞 안타로 주자들을 불러들여 2-3으로 추격했다.

KT는 5회말 공격에서는 박경수가 2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박재준의 공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겨 4-3으로 역전했다.

/김종화·임승재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