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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1차전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팀의 첫 골을 터뜨린 것을 축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손흥민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치른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33분 결승골을 터트려 토트넘에 1-0 승리를 안겼다.

이날 골은 손흥민의 올 시즌 18호골이었다.

아울러 지난 2월 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16강 1차전 홈 경기(3-0 승)에서 후반 2분 결승 골을 넣은 데 이어 올 시즌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두 번째 골이기도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골로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10호골을 기록했다.

이는 우즈베키스탄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막심 샤츠키흐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다.

샤츠키흐는 전성기를 보낸 우크라이나의 명문 클럽 디나모 키예프에서 1999-2000시즌부터 10시즌을 뛰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1골을 기록했다.

샤츠키흐는 지난 2016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독일) 소속이던 지난 2014년 8월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14-2015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반 42분 양 팀의 2-2 균형을 무너뜨리는 결승골로 UEFA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울렸다.

5시즌 만에 10골을 채운 손흥민은 다시 한번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