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역 여성 비디오 저널리스트(VJ)들이 길거리로 뛰쳐 나왔다'.
주로 주부들로 구성된 과천여성VJ가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과천중앙공원 분수대 주변에서 '제1회 과천여성VJ 영상제'를 연다.
과천여성VJ는 비디오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과천지역 여성들의 모임. 이들은 지역과 일상을 여성들의 시각에서 풀어내면서 삶을 이야기하고자 모임을 꾸렸고,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VJ교육과정을 마쳤다.
현재 회원은 김은영·안성란·유문향·이문경·이보현·이예경·이현·정현수·천희·최미형·이정애·김영숙·김삼진 등 13명.
이번 영상제에선 개인 혹은 팀 작업으로 해 온 10개 작품이 선보인다. 10대의 모니터에 1개 작품씩 하루 종일 상영한다.
한 형제의 일상에서 유쾌하게 잡아낸 대립과 화해를 다룬 '공생의 법칙'(6분40초), 과천을 활기있게 채우는 여성의 힘을 앵글에 담아낸 '과천여성의 힘', 자원봉사를 통해 몸으로 말하고 그래서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 '나는 참 행복하다' 등이다.
특히 할머니와 외손녀의 담담한 일상에서 문득 깨닫게 되는 따스한 행복을 다룬 '별꽃이야기'는 핵가족화로 인해 '효(孝)'와 '가족애'의 정신이 희석되고 있는 이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아이들의 교육문제나 놀이문화, 지역의 자연, 시댁 식구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 등 여성들이 카메라를 들고 지역과 일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본 고백의 산물들이 방영된다.
한편 이번 영상제를 위해 회원들은 각자의 집에서 TV모니터와 DVD를 들고 나왔고, 직접 포스터도 작성했으며 처음보는 이웃들에게 소개할 전시판을 만들기도 했다. 문의: 과천부림문화의 집(02-3679-7900)
과천 주부VJ 거리로 나섰다
입력 2004-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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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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