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갯골생태공원 1일 관광코스
요금 1만원 지역화폐로 '8천원' 환불
"오이도와 생태 갯벌, 염전 그리고 선사유적지까지 한 번에 만난다."
갯골도시 시흥시가 17일 '시흥 시티투어' 사전 시승식을 가졌다.
주말 버스를 타고 연꽃 테마파크부터 삼미시장과 물왕저수지, 갯골생태공원, 오이도(선사유적지)까지를 하루에 돌아볼 수 있는 상품이다.
미리 가본 시티투어는 한마디로 '정감 어린 묘미'라고 표현하면 맞겠다. 역사적 의미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전통시장을 코스에 넣어 '소박한 재미'를 더했다.
1만원의 투어 요금은 시흥 지역화폐 '시루'로 8천원을 되돌려받는다. 12가지 색상의 미니 색연필세트, 안내도와 볼펜, 기념 상징 배지까지 담은 기념품은 '뿌듯한 덤'이다. 관광객에게는 결국 남는(?) 여행이란 이미지를 주기에 충분하다.
시 관계자는 '도시 이미지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의 배려'라고 프로그램 구성의 이유를 설명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과 더불어 받은 '시루'로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투어 버스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2회씩 운행된다.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에 각각 출발해 약 5시간이 소요되는 코스다.
시는 코스를 계절별로 탄력적으로 조정해 시흥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4월 투어는 오이도, 삼미시장, 시흥갯골생태공원을 코스로 선택했다. 8월 전국해양스포츠제전, 9월 시흥갯골축제와 연계한 이벤트 코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투어 출발장소는 오이도역으로, 시흥시청을 경유한다.
다만 일반화된 여느 대도시 투어와 달리 15인 이상 4일 전 사전예약제로 운행되는 점이 특이하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