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고속철도역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24일 경기 남부지역에 고속철도 역을 추가 설치할 경우 접근성·경제성으로 보아 화성지역에 입지하는 것이 최적이라며 전체 인구 27만명 가운데 5만명으로부터 역 유치를 위한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또 “500만 경기 남부 주민들이 광명역과 충남 천안아산역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으로 고속철도 이용을 포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올해안에 '6만인 서명'을 받은 뒤 광명역과 아산역의 중간지점인 화성에 역을 설치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정부와 국회에 낸다는 복안이다.
 
시는 또 최원택 부시장과 정·학계, 시민단체 인사 등 16명으로 구성된 '고속철도 화성역사 유치위원회'를 발족, 시민여론을 조성하는 등 유치분위기를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화성시의회가 지난 9월 고속철 역사 설치 건의문을 채택한데 이어 시는 지난 10월 '경부고속철도 경기남부역사 유치 신청서'를 건교부에 제출했었다.
 
그러나 건교부는 주한미군 이전계획과 연계, 경부고속철 평택역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