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차트에 이어 일본 오리콘 차트도 휩쓴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100 Most Influential People)에 뽑혔다.
타임은 매년 세상을 두드러지게 변화시킨 개인이나 집단을 뽑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발표해 왔는데, 올해는 16일 자정 투표를 마감했고 17일 결과가 공개됐다.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부문 17인에 포함됐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주연 라미 말렉, 영화배우 겸 제작자 드웨인 존슨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의 추천사는 새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피처링을 맡은 미국 팝스타 할시(Halsey)가 올렸다.
그래미 후보로 오른 싱어송라이터 할시는 "BTS는 놀라운 재능과 헌신으로 정상에 다다랐다. 판매기록을 깨트리고 세계를 휩쓴 팬덤으로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대사가 됐다. 그 뒤에는 음악이 언어의 장벽보다 강하다고 확신하는 7명의 놀라운 젊은이들이 있었다"라고 썼다.
또 국제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이회성(74) 의장도 지도자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지난 2015년부터 IPCC를 이끌고 있는 이회성 의장에 대한 추천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올렸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이 1988년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로, 기후변화에 관한 평가보고서 제출을 주 임무로 한다. 회원국은 195개국이다.
이밖에 '킬링이브'로 골든글로브 TV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47)는 파이오니어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리더' 부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숙 관계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나란히 등재됐다. 민주당 샛별로 떠오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도 포함됐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방탄소년단·이회성(IPCC의장)'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미국 주간지 타임 투표결과 공개… 아티스트·지도자 부문에 이름 올려
입력 2019-04-18 21:02
수정 2019-04-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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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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