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 성남시는 대내·외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며 새로운 희망의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한해였다.

내적으로는 10여년 동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모란 시외버스 터미널을 이전, 모란 고가도로를 조기개통했고 외적으로는 제16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성남시를 국외에 알리는 등 대내·외적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악취로 몸살을 앓던 탄천에 하루 1만2천t의 팔당원수를 방류, 토종 물고기가 서식하는 등 탄천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0여년 동안 진척이 없던 행정타운건립과 4천300여세대가 들어서는 임대주택사업, 저소득층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사랑의 하우스'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민을 위한, 시민의 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재산세를 인하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 재산세의 30%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등 획기적인 행정으로 시민들의 재산과 권리보호에도 앞장섰다.

시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친 성남시는 올해 정부 및 민간단체의 각종 시책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전국 최고의 행정도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

이대엽 시장은 올해 구도심인 수정·중원구와 신도시인 분당구, 그리고 신도시로 개발되는 판교를 잇는 성남의 미래상 확립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우선 복지서비스를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계한 지역사회복지 협의체를 구성, 어려운 서민을 위한 나눔의 자립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65세이상 시민을 위해 특화된 노인종합복지센터와 치매노인전문 요양시설을 건립,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또 여성들이 사회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근로여성 임대아파트건립 및 보육시설 확충, 2006년 3월 개교하는 분당 백현동 성남외국어고교 외에 수정과 중원구에도 특목고를 설립, 교육도시로서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 시장은 또 수정과 중원구 등 구도심의 재개발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안정된 도시여건을 조성하고 도로변의 전기·통신 선로를 2009년까지 지중화, 도시미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판교신도시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신도시로 개발한다.

민자유치를 통해 2009년까지 양지동 순환도로를 송파구 올림픽공원까지 연결하는 등 도심우회도로망을 갖추고 성남지역에 21개소 5천127면의 공영주차장을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

또한 지식정보산업을 통해 지역경제의 틀을 바꾸기 위한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한다. 시가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대해 성남시민을 50%이상 의무고용토록 하고 올 상반기내에 지식정보 비즈니스센터를 건립, 각종 해외투자를 유치하는 등 일자리 창출의 촉매제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특히 문화·예술, 교육, 관광 진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고의 명소인 모란민속시장을 지역 브랜드로 특화해 세계적인 관광테마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분당구청 앞 문화의 거리조성, 외자유치를 통한 어린이 종합교육·문화시설 건립, 문화예술회관과 국제영상 문화단지조성 등 국제적인 문화·예술및 관광, 교육도시로의 육성을 다짐했다.

또 탄천 테마기획으로 건강체험 코스와 연꽃시범재배단지 조성, 초·중·고교 숲길 조성 등 녹지체험 공간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임기 중반을 넘어선 이대엽 시장은 2005년을 100만 시민의 복지향상과 균형있는 지역개발, 도시와 자연이 조화로운 푸른 환경도시, 예술이 있는 문화도시로 가꾸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하고 있다.=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