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K가 김강민·한동민의 홈런포와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NC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완성했다.

SK는 21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를 4-1로 물리쳤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SK는 15승1무9패로 선두 두산에 1.5게임 차 뒤진 2위를 달렸다.

SK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강민이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NC 선발 박진우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정이 볼넷으로 나간 뒤 한동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큼지막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3-0으로 앞서나갔다. 김강민은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SK는 8회 말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얻기도 했다. 한동민과 정의윤이 NC 두 번째 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골라낸 뒤 제이미 로맥이 교체 투입된 투수 배재환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쳐내 무사 만루가 됐다. 이재원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김성현이 병살 아웃으로 물러나고 나주환이 삼진 아웃을 당해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SK는 마무리 투수 김태훈이 9회 초 양의지의 볼넷과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권희동을 병살타 아웃으로 처리한 뒤 베탄코트를 뜬공으로 잡아내 승리를 확정했다.

선발 등판한 에이스 김광현은 5⅔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무패)째를 챙겼다.

SK는 전날(20일) 경기에선 간판타자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10-4로 승리했다. 최정은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을, 제이미 로맥은 솔로 홈런을 비롯한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쌍포'의 부활을 알렸다.

수원 KT는 21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막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6-3으로 이겼다.

2-3으로 뒤진 9회 초 KT는 황재균의 2루타에 이어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유한준의 안타로 역전에 성공한 KT는 박경수가 승부의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KT는 10승 16패(9위)로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한편, 이날 삼성의 덱 맥과이어는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뽑아내며 무안타로 경기를 끝내는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프로야구 역대 14번째 노히트 노런이다.

/임승재·송수은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