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3호선 우회도로 의정부시 구간에 대한 통행료 징수 시점이 연기될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13일 국도 3호선 우회도로 8.34㎞ 구간 가운데 사패터널과 미 2사단 통신대 사이 630m구간을 연결하는 가릉 고가차도(왕복 4차로) 공사가 완공되지 않아 오는 10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던 통행료 징수연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애초 지난해 말까지 가릉 고가차도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공사구간내 미2사단 유류저장고등 10개 시설물 이전공사 설계가 완료되지 않아 완공이 지연되고 있다.

시는 수일내에 징수 시점을 결정한 뒤 '의정부시 유료도로 통행요금 징수조례'에 따라 승용차 300원, 기타 차종 400원, 배기량 800㏄ 미만 경차 200원의 요금을 앞으로 13년 간 징수할 계획이다.

지난 1993년 착공한 국도 3호선 우회도로는 녹양동 경민광장∼호원동 서울시계까지로 이 가운데 서울시계∼경민광장 등 7㎞ 구간(왕복 8차로)이 우선 개통됐다.

시관계자는 “국도 3호선 우회도로가 완공되면 도심을 오가던 1일 10만여대의 차량이 분산돼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