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영국군 추모공원에서 26일 영국군 참전용사 및 가족, 최종환 파주시장, 영국 및 아일랜드 대사관 관계자, 육군 25사단장, 유엔참전국 협회장, 지역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마리 임진전투 제68주년 추모식'이 열렸다.
행사는 참전용사 영접 및 UN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영국여왕 메시지 낭독, 임진강 전투사 소개, 추도 미사 및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영국참전용사들은 추모식을 기념해 학업이 우수한 지역 내 모범 학생 20명에게 글로스터 장학금을 전달했다.
임진강 전투는 6.25전쟁 중인 1951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설마리 235고지와 임진강 일원에서 영국군 29여단 글로스터 대대가 중공군 3개 사단을 맞아 싸웠던 혈전으로 6.25전쟁의 대표적인 전투다.
글로스터대대는 중공군의 남하를 3일 동안 저지하면서 유엔군의 서울 방어 준비 시간을 확보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해 훗날 '영광스러운 글로스터'로 칭송 받고 있다.
설마리 영국군 추모공원은 설마리 계곡 및 임진강 전투에서 전사한 글로스터연대 및 영국군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14년 4월 파주시가 조성했으며 매년 추모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한국전에 참전했던 전사자의 희생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 파주가 남북협력과 통합의 새 질서를 만드는 중심적인 역할을 해 낼 수 있도록 접경지역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