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와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는 입장을 확인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 정상회담 실현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두 정상은 아울러 이르면 5월 안에 미일 양국 간 무역협상을 조기에 타결짓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회담 후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향후 북미 (협상) 프로세스를 전망하고 진행 방식을 놓고 상당히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입장에선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는 결의"라고 했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 정상회담 실현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1970~1980년대 행방불명됐던 일본인 납치문제는 북한이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 당시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13명의 납치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식화됐다.
납치 피해자 중 생존한 5명을 일시귀환 형태로 돌려보낸 북한은 나머지 8명은 사망해 더는 피해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베 총리 정부는 피해자가 남아 있다며 이 문제 해결을 주요 국정과제로 올려놓고 있다.
아베 총리는 납치문제와 국교 정상화 등 북한과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직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 앉아야 한다며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혀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미일 무역협상에 대해 "아주 빠르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가 (일본을) 방문할 때까지, 아마도 거기서 서명할 것"이라며 이르면 5월 중에 양국 간 무역협상의 조기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5~28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 즉위 후 첫 국빈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번 방일 중에 나루히토 새 일왕이 주최하는 궁중 만찬에 참석하고 일본 전통씨름인 스모(相撲) 경기도 관람할 예정이다
회담 후 아베 총리는 양국 간 무역협상과 관련, "두 나라에 이익이 되도록 협상을 가속화시키자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미일 무역협상 수석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상은 지난 15~16일과 25일 워싱턴에서 두 차례에 걸쳐 무역협상을 진행했다.
미국은 작년 기준으로 676억 달러(약 76조원) 규모의 적자를 보고 있는 일본과의 교역에서 적자를 줄이기 위해 환율개입 방지 조항 신설과 더불어 농산물 시장 등의 폭넓은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모두에서 양국간 무역협정의 조기 타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일본이 부과하는) 농산물 관세를 없애고 싶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일본 기업은 미국에 230억 달러를 투자해 4만3천 개 일자리를 창출했다"면서 미묘한 견해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또 5월 하순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에 대해 "레이와(令和·새 일왕 연호) 시대의 첫 국빈으로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일왕을 만나는 것에 대해 "미국을 대표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답변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오는 6월 28~29일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한 협력을 호소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프랑스 등 유럽을 거쳐 26일 저녁 워싱턴에 도착한 아베 총리는 2시간가량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회담은 작년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로 10번째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백악관의 환대에 감사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하는 이날 저녁 만찬에서 생일을 맞은 멜라니아 여사를 축하할 것에 들떠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말을 인용해 생일 축하 만찬에 아베 총리 부부가 참석하는 것을 멜라니아 여사가 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회담 모두에서 "이 부부(아베 총리 부부) 정도로 내가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은 없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방미 이틀째인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함께 칠 예정이다. /도쿄·워싱턴=연합뉴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 정상회담 실현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두 정상은 아울러 이르면 5월 안에 미일 양국 간 무역협상을 조기에 타결짓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회담 후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향후 북미 (협상) 프로세스를 전망하고 진행 방식을 놓고 상당히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입장에선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는 결의"라고 했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 정상회담 실현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1970~1980년대 행방불명됐던 일본인 납치문제는 북한이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 당시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13명의 납치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식화됐다.
납치 피해자 중 생존한 5명을 일시귀환 형태로 돌려보낸 북한은 나머지 8명은 사망해 더는 피해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베 총리 정부는 피해자가 남아 있다며 이 문제 해결을 주요 국정과제로 올려놓고 있다.
아베 총리는 납치문제와 국교 정상화 등 북한과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직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 앉아야 한다며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혀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미일 무역협상에 대해 "아주 빠르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가 (일본을) 방문할 때까지, 아마도 거기서 서명할 것"이라며 이르면 5월 중에 양국 간 무역협상의 조기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5~28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 즉위 후 첫 국빈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번 방일 중에 나루히토 새 일왕이 주최하는 궁중 만찬에 참석하고 일본 전통씨름인 스모(相撲) 경기도 관람할 예정이다
회담 후 아베 총리는 양국 간 무역협상과 관련, "두 나라에 이익이 되도록 협상을 가속화시키자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미일 무역협상 수석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상은 지난 15~16일과 25일 워싱턴에서 두 차례에 걸쳐 무역협상을 진행했다.
미국은 작년 기준으로 676억 달러(약 76조원) 규모의 적자를 보고 있는 일본과의 교역에서 적자를 줄이기 위해 환율개입 방지 조항 신설과 더불어 농산물 시장 등의 폭넓은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모두에서 양국간 무역협정의 조기 타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일본이 부과하는) 농산물 관세를 없애고 싶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일본 기업은 미국에 230억 달러를 투자해 4만3천 개 일자리를 창출했다"면서 미묘한 견해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또 5월 하순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에 대해 "레이와(令和·새 일왕 연호) 시대의 첫 국빈으로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일왕을 만나는 것에 대해 "미국을 대표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답변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오는 6월 28~29일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한 협력을 호소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프랑스 등 유럽을 거쳐 26일 저녁 워싱턴에 도착한 아베 총리는 2시간가량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회담은 작년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로 10번째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백악관의 환대에 감사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하는 이날 저녁 만찬에서 생일을 맞은 멜라니아 여사를 축하할 것에 들떠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말을 인용해 생일 축하 만찬에 아베 총리 부부가 참석하는 것을 멜라니아 여사가 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회담 모두에서 "이 부부(아베 총리 부부) 정도로 내가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은 없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방미 이틀째인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함께 칠 예정이다. /도쿄·워싱턴=연합뉴스